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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분석하다, PBR 본문
주식 시리즈, 제3탄 '주식을 분석하다-PBR'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분석할 수는 있다.
주식을 분석하다, PBR
기업은 시장에서 철수할 때, 기업의 빚을 갚고 남는 돈인 순자산을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 기업의 주식을 100주 가지고 있다면, 전체 주식수에서 100주에 해당하는 만큼 돌려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 1주 당 얼마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이 주당 순자산입니다.
[ = 순자산 / 전체 주식 수 ]
이런 공식으로 구할 수 있지요.
어떤 기업이 빚을 다 갚고 나니 100억 원이 남았습니다. 순자산이 100억 원인 것이지요. 그리고 주식은 총 100만 주를 발행 했다면, 주당 순자산은 1만 원이 됩니다. 즉 1주 당 1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며, 기업의 청산 결과 1주 당 1만 원의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당 순자산을 알았다면, PER과 같은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PBR을 알 수 있습니다. PBR은 주가가 주당 순자산에 비해 고 평가 또는 저 평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 PBR = 주가 / 주당 순자산 ]
주당 순자산을 아는 우리는 해당 기업의 주가만 알면 간단히 구할 수 있지요.
A라는 기업과 B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두 기업의 주당 순자산은 2만 원으로 같습니다. A기업의 주가(한 주 당 가격)는 1만 원입니다. 주당 순자산은 2만 원 이었지요. 고로 PBR은 0.5가 됩니다. A 기업의 주식을 주 당 1만 원에 샀지만, 그 기업이 청산을 한다면 주 당 2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즉, A 기업의 PBR이 1보다 낮은 0.5라는 것은 기업의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 평가(1/2배) 되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B 기업의 주가(한 주 당 가격)는 4만 원입니다. 주 당 순자산은 2만 원으로 같았으니 PBR은 2가 됩니다. B기업의 PBR은 1보다 높은 2로 주가가 고 평가(2배) 되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BR, 맹신할 수만은 없습니다.
첫 째, PBR은 장부상 가치입니다. 기업이 실제로 청산하는 과정에서의 가치가 장부상에 정확히 반영되어 있지 못할 수도 있지요. 또한 장부는 과거의 데이터라는 점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반영할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PBR이 1 이하 일지라도 실제로는 저 평가 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 째, 조선, 철강업에 비해 실물 자산이 적은 IT 업계의 경우 PBR이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업계의 평균 PBR, 동종 업계 타 기업의 PBR과 비교분석을 통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셋 째, PBR은 불황과 호황, 경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PBR이 1보다 낮더라도 시장이 침체된 상태라면 주가가 상승 할 여력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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