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앤츠

경제, 영화로 배웠어요. THE BIG SHORT 본문

금융&경제

경제, 영화로 배웠어요. THE BIG SHORT

Artistom 2016.09.23 16:01



등장인물 중 하나는 이런 대사를 합니다.

"월가는 어려운 말을 자주 써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 하게 하는 거죠 "

정말이지 금융지식이 부족하면 증권가, 은행의 이야기에 현혹되고 마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내가 투자한 돈이 어디에 어떤 식으로 투입되었는지, 수익이나 손실은 어떠한지 면밀히 알기 어렵게 합니다. 투명성을 보장할 수가 없지요.

이 영화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시장의 이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는 이러한 참극이 발생되지 않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헬로앤츠 앱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헬로앤츠 페이스북 페이지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영화 The Big Short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전의 전조증상들과 이를 방관하고 자기들만의 돈 잔치를 즐기는 은행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일종의 고발 영화입니다.


당시 미국 금융상품의 주류는 신용이 우수한 프라임 계층에게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프라임 모기지 (대출). 그리고 이를 묶어 유동화 증권으로 만들어 판 MBS (주택 저당 증권).


시간이 지나고 프라임 계층들은 더는 집을 살 필요가 없어져 대출을 받지 않게 됩니다. 은행은 계속적인 수익을 위해 신용이 낮은 서브프라임 계층에게 대출을 해주기 시작하죠. 서민들은 집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덥석 대출을 하게 됩니다. 서브프라임 계층에게 판 대출 상품은 신용등급이 낮았기에 은행은 이것들을 묶어 CDO(부채담보부증권)라는 상품을 만들어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해 또다시 판매합니다.


1930년대에 있었던 대공황 당시와의 유사성!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관련사기가 많아진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복잡한 금융상품으로 변해갔죠.


“ 주택시장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

“ 사람들은 대출을 잘 갚을 것이다! ”

막연한 기대 속에 은행은 온갖 금융상품을 뒤섞고 컴퓨터로도 리스크 계산이 어려운 수준의 상품을 내놓습니다. 심지어 가진 자산이나 직업이 없는 사람들, 죽은 사람이나 애완견의 이름인지 확인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대출을 해주죠.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대출 상품들을 묶은 파생상품이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자세히 분석하기 시작했죠. 그들이 발견한 것은 겉만 번지르르한, 채무불이행 확률이 높은 위험천만한 상품이란 것. 당시 상황은 미 정부 정책으로 인해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가격은 계속 상승하던 때였습니다. 은행은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니 돈을 빌려줘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돈을 못 갚는다면 그 집을 돌려받으면 되었으니까요. 이런 안이함에 빠진 은행은 집값의 90%가 넘는 돈을 사람들에게 빌려주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 사람이 갚을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죠.


주인공들은 주택시장이 곧 무너질 거라 확신합니다. 은행을 상대로 CDS(신용부도스왑)를 매입하죠. 주택시장이 망하고 주택담보대출 채권은 휴짓조각이 될 것에 베팅한 것입니다. 은행은 이들을 비웃었습니다. 은행은 무엇 때문에 앞을 내다보지 못했을까요? 프라임 계층의 선례로 리스크를 계산하다 보니 현실과의 괴리가 생기고 만 것입니다. 은행은 그것을 간과하고 있었죠.


은행의 이런 행태를 알게 된 사람들은 주택시장의 실태를 조사해봅니다. 그들이 본 것은 유령도시와 같이 텅 빈 마을 그리고 빈집에 놓여있는 연체 통지서들. 그나마 마을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집을 내놓으려 하고 있었죠. 하지만 은행은 집값의 폭등으로 인해 시장이 잠시 주춤하는 거라고 합니다. 게다가 금융에 무지한 사람들을 꼬드겨 대출을 대출로 막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제안하기도 하죠.


결국, 서브프라임들의 채무불이행률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폭락해야 할 주택담보대출 채권값은 되려 올라가고 있었죠. 이상함을 느낀 사람들은 신용평가사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부패’. 신용평가사는 주택담보대출 채권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돈을 받고 상품의 신용등급을 높여주는 행위를 하고 있었죠. 쓰레기를 돈 받고 열심히 포장해 준 셈입니다. 명백한 금융사기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죠. 더 나아가 금융기관들은 CDO(부채담보부증권)와 CDO를 또다시 묶어 더더욱 복잡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팔아댔습니다.


마침내 서브프라임들의 채무불이행률이 위험 수준에 이르게 되자 은행은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수십, 수백억 달러의 채권이 지닌 가치는 사라지고 은행 주식은 폭락했죠. 몇몇 은행은 파산하거나 인수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은행은 구제금융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나죠. 하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은 직장을 잃고 집도 잃는 등의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정작 이 사태의 주범들은 로비로 개혁을 막고 처벌을 피해갔죠. 심지어 구제금융을 통해 받은 돈으로 파티를 벌이는 추태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큰돈을 벌게 되었지만, 결코 즐거워할 수는 없었습니다. 큰돈을 벌었고 은행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사태로 인한 고통은 그들과 같은 보통 사람들이 짊어져야 했기 때문이죠.


영화 The Big Short. 가진 자들의 돈놀이, 금융 사기로 인한 사태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주의가 잘못 돌아갔을 때의 참담함과 공포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헬로앤츠 앱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헬로앤츠 페이스북 페이지


0 Comments
댓글쓰기 폼